-부산시, 부산항 ‘개항역사’ 시민공청회 15일 개최 -일제와 맺은 강화도조약 이전 태종7년 최초 개항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항의 역사를 제대로 되찾자는 민관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15일 오후 3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그동안 논의돼 왔던 부산항 개항 시기에 대한 역사학자ㆍ시민단체ㆍ일반시민 등 의견을 수렴하고 부산항 개항 역사를 생각해 보는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일제와의 강화도조약에 의해 개항한 1876년 2월 26일을 부산항 최초 개항 시점으로 보고 기념식을 열어왔지만, 개항 원년을 새롭게 보자는 의견이 학자ㆍ시민단체ㆍ언론 등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조선왕조실록 태종7년(1407년) 7월 27일자 기록에 부산포와 내이포에 일본 선박들이 기항하도록 허가했으니 이를 최초의 개항으로 보는게맞다는 주장이다. 첫 개항 조치가 이뤄진 시점이 1407년이면 내년이 개항 613주년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부산항 개항 기념식도 내년부터는 7월로 옮기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학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1월부터 부산시에서는 역사 전문가들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쳐 왔다. 이번에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도 함께 참여하는 공개 토론의 장을 마련해 더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개항의 의미(동아대 전성현 교수), 부산포 개항 의미(부산대 김동철 교수), 왜관 연구(부산대 양흥숙 교수), 개항 관련 해외 사례(경성대 김해창 교수) 등 4명의 전문가 주제발표 후에 지정 토론 및 공개 토론으로 진행된다.

지정 토론에는 부산대 김기섭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인호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단체 대표, 강석환 초량왜관연구회 회장, 최학림 부산일보 논설실장, 정순백 국제신문 논설위원, 김형균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과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 자문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부산항 개항 원년에 대한 조정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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