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V 위주 브랜드 실적 증가세 두드러져 - 쌍용차 두 달 연속 내수판매 1만대 돌파…지프 전년比 88% ↑ - 세단 내수 판매비중 50%선 붕괴…수출 시장선 이미 SUV가 세단 ‘추월’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커지며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을 가름하는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SUV 명가’를 자처하는 브랜드들의 판매 대수는 더욱 도드라지는 모양새다.

쌍용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에서만 1만275대를 판매하며 두 달 연속 내수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르노삼성자동차는 판매량이 5.6%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6% 늘었지만 전체 내수 판매 대수는 6433대에 그쳤다.

최근들어 공격적으로 SUV 신차를 출시 중인 현대자동차도 ‘펠리세이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펠리세이드가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대수인 6583대를 기록하며 ‘SUV 대세론’을 입증했다. 특히 펠리세이드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SUV의 선전이 두드러져 5개 차종으로 2만2295대의 실적을 올리며 세단(8개 차종ㆍ2만6015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부셨다. ‘모든 SUV의 시작’을 자처하는 지프(JEEP) 역시 지난달 91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8.3% 급증, 수입차 전체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브랜드 순위도 껑충 뛰어 볼보자동차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전체 수입 SUV 브랜드 가운데서도 14.1%의 점유율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소형 SUV인 레니게이드가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 출시하며 B-SUV 1위 자리 탈환하고, 준중형 SUV 컴패스가 체급 2위를 차지한 게 주효했다.

아울러 올해 1~4월까지 누적대수로도 305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74.3% 성장했다.

한편 SUV 수요가 줄어들 줄 모르며 세단의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50% 선을 넘지 못하는 상황까지 나타났다. 지난 3월 국내 승용차 도매판매 실적을 차종별로 살펴본 결과, 세단의 판매 비중이 49.7%를 기록했다. 이미 수출 시장에선 2017년부터 SUV 판매 비중이 세단을 추월해 역대 최고 수준인 6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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