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역 변경 없고 장기성과 안정돼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5월 가정의 달에도 어린이펀드에 대한 관심이 시들하다. 부진한 다기 수익률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성과가 우수한 펀드들이 적지 않은 만큼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년 전 1조6000억원대에 달했던 어린이펀드의 설정액은 7일 현재 6429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들어서만 108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유출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어린이펀드의 부진은 공모펀드 시장 자체의 침체와 수익률 부진, 세제혜택 미비 등이 종합적으로 낳은 결과다. 수익률은 연초 이후 9.09%로 국내주식형(8.35%)이나 국내주식ETF(8.11%)보다 선전했지만, 몇년새 수익률이 뒤처지면서 쌓인 부정적 인식을 깨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장기투자 습관을 비롯한 재테크 교육 측면에서 어린이펀드만한 상품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장기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어린이펀드를 고를 몇가지 기준만 알면 된다는 조언이다.
우선 어린이펀드가 장기상품인 만큼 한 운용역이 일정한 운용철학으로 꾸준히 관리해주는 상품을 찾을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가 2007년부터 운용 중인 ‘신영주니어경제박사’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도 2013년부터 목대균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이 관리하고 있다. 펀드 운용보고서나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통해 최근 펀드매니저 변경 여부 확인이 가능하니 체크하면 된다.
장기 수익률도 점검해야 한다. 5년 수익률로 보면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A’(65.09%), ‘한국투자한국의힘아이사랑C-F’(31.42%), ‘하나UBS꿈나무A’(26.03%), ‘신영주니어경제박사C5’(21.87%), ‘IBK어린이인덱스A’(20.82%) 등이 높다.
펀드에 계속 자금이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자금이 유출되는 펀드는 환매 신청에 의해 원치 않게 종목을 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최근 1∼5년 간 순증한 상품으론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 ‘신영주니어경제박사’가 꼽힌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펀드 부가서비스보다 장기수익률을 살펴보고 향후 성과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순유입, 운용역 변동 현황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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