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거울이 설치된 육각형 좌대 위에 앙상한 목조 해골상이 엎드려 있다. 스스로에게 반문한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작가는 눈에 보이는 것 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예술계의 신화적 ‘허구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영상, 설치작업을 통해 실존적 문제를 깊이있게 다뤄 온 전준호(45) 작가가 6년만에 신작 6점을 들고 나왔다. ‘그의 거처’라는 타이틀의 개인전에서다. 작가는 자신이 직접 쓴 소설 ‘마지막 장인’에 등장하는 해골 깎는 장인과 현대미술가의 이야기를 동명의 설치 작품으로 풀어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2012년 ‘올해의 작가’ 전준호는 동갑내기 문경원 작가와 함께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관 작가에도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문 작가와 협업해 온 영상 작품 ‘묘향산관’도 선보인다. ‘묘향산관’은 9월 일본 후쿠오카 트리엔날레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전시는 9월 28일까지 삼청로 갤러리현대 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