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국내 무대에서 활약할 한국 남자 골퍼 6명이 시즌 개막전을 열흘 가량 앞두고 입심을 뽐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9일 개최한 ‘2019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남자 투어를 볼만한 이유들이 소개됐다. 이 행사에는 지난해 KPGA 제네시스대상을 받은 이형준(27)을 비롯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원조 장타자’ 김대현(31)과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의 맹동섭(32), ‘이슈메이커’ 허인회(32),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승을 장식한 문도엽(28), ‘슈퍼 루키’ 이재경(20)까지 6명이 참석했다.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시즌 출사표와 함께 개막을 앞둔 소감, 우승 공약 등을 내놓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형준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려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모두를 가져갈 것이다”라며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김대현은 “두 시즌의 공백기가 있었다는 것이 무색할 만큼의 활약을 펼치겠다”며 “2017년은 맹동섭 선수, 지난해에는 박성국 선수가 전역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내가 ‘예비역 돌풍’을 일으켜보겠다. ‘장타왕’에도 다시 오르고 싶다. 팬들과 열심히 소통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목표”라고 전의를 다졌다.
이후 마련된 선수들 간 질의 응답 코너인 ‘선수 토크’에서는 맹동섭과 허인회가 마이크를 잡고 재치 있는 입담 대결을 뽐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두 선수는 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이자 국군체육부대에서 함께 군생활을 했다. 또한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각각 2017년과 2015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맹동섭은 “’이슈메이커’라는 별명답게 머리 색만으로도 이슈를 만들어내는 허인회 선수에게 묻고 싶다. 내게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과 머리 색을 추천해달라”라고 했고 허인회는 “머리 스타일과 머리 색은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웃은 뒤 “맹동섭 선수는 평소에는 그렇지 않지만 필드 위에서는 차분하다. 튀지 않는 진한 갈색이 어울릴 것 같다”라고 답했다. 문도엽과 이재경은 ‘제네시스대상꼭’, ‘최소1승신인왕’이라는 ‘7자 출사표’를 던지며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문도엽은 제네시스대상에 욕심을 보였다. “동계 훈련 기간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웠다. 준비된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KPGA 코리안투어라는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제네시스 대상’을 꼭 타고 싶다.”
지난해 챌린지투어의 3회, 11회 대회에서 우승해 2부투어 상금 2위에 올라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이재경은 “이번 시즌 출전하는 매 대회 컷통과하는 것이 1차 목표지만 우승 찬스를 잡게 되면 거침없이 정상을 노릴 것이고 KPGA 명출상(신인상)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당차게 이야기했다.올해 코리안투어는 오는 18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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