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중국인이 언급한 ‘찰스’ 찾기 -‘트럼프, 반기문 등과 친분 가질 수 있다’ 홍보
[AP] 마러라고 리조트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악성 소프트웨어를 소지한 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 ‘마러라고’에 들어간 중국인이 체포되면서 유명인과 만남을 알선해온 회사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미국 언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장위징이란 중국인이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들어갔다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에게 잡혔으며 무단침입과 허위진술 혐의로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체포 당시 유엔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찰스’라는 중국인이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방문에 도움을 줬으며 이 행사에서 대통령 가족들을 만나 중국과 미국의 대외 경제 관계에 대해 얘기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 여성이 언급한 ‘찰스’란 인물이 ‘유엔 중국 친선 협회’를 운영하는 행사 기획자 ‘찰스 리’를 말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마이애미 헤럴드는 찰스 리가 중국 고객들에게 마러라고 행사 티켓이 포함된 여행 패키지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 티켓 중 일부는 ‘리 신디 양’이 제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마이애미 헤럴드 등은 중국계 사업가인 신디 양이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중국 사업가들을 공화당 정치 거물들에게 소개하는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찰스 리가 설립한 회사가 고객들에게 유명 정치인과 만날 기회를 주고 함께 사진도 찍도록 알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현재 찰스 리의 회사 홈페이지는 삭제된 상태지만, 스스로 ‘유엔 경제사회부’(DESA)의 ‘시민사회’ 참여자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정치적 유명인사들과 찍은 사진도 다수 게재돼 있다. 하지만 DESA에는 해당 업체는 등록돼 있지 않다.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광고에는 오는 6월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육사 측은 해당 행사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과 만남도 주선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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