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1%대...임대료 상승 스미토모 부동산 매력 높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일본 도쿄 오피스 시장이 ‘올림픽 효과’로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현지 부동산 기업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도쿄 핵심 상업지구 5곳(치요다, 츄오,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의 공실률은 1.7%까지 떨어졌다.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이 9.1%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도쿄 주요 5구를 중심으로 신규 오피스 물량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지만 이를 빠르게 소화하면서 공실률은 매달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월평균 임대료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개선된 인프라 덕에 기업들이 본사를 도쿄로 이전하고 있는 데다 신규 채용이 늘어나면서 도쿄 일대 오피스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시장의 호황과 더불어 일본 전역의 평균 공시지가도 4년 연속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잃어버린 20년’ 이후 첫 장기 호황을 맞았다는 평가다.
부동산 회사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3대 부동산 종합 회사인 미쓰이부동산, 미쓰비시부동산, 스미토모부동산 주가는 올해 들어 평균 12.5% 상승(3월말 기준)해 일본 니케이지수 성과를 앞질렀다. EPS(주당순이익) 컨센서스도 지난해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중 스미토모부동산의 투자매력이 가장 높게 평가된다. 스미토모부동산의 임대 포트폴리오 95%가 도쿄 내에, 87%가 대형 빌딩에 집중돼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스미토모부동산은 부동산 3사 중 유일하게 작년에 이어 EPS가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미쓰비시부동산의 순이익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스미토모부동산의 전일 종가는 4462엔(약 4만542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