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당국, 전방위 단속 나서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로스앤젤레스시가 허가를 받지 않은 마리화나(대마초ㆍ사진) 불법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단속에 나섰다. 적발된 마리화나 불법 판매업소는 단전ㆍ단수 조치까지 내려지게 된다. LA가 속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1월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하지만 LA 등 캘리포니아 일대에 불법 판매업소가 늘어나는 등 관련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어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LA시의회는 지난 8일 마리화나 불법 판매업소 단속을 위해 시정부ㆍ검찰ㆍ경찰국은 물론 소방국ㆍ수도전력국까지 포함된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무허가 판매업소에 임대 공간을 내준 건물주 리스트를 작성, 벌금 2만달러(약 2265만원) 또는 6개월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처벌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의했다. 수도전력국과도 공조, 불법 판매업소에 공급되는 전력과 수도를 차단하는 법적 근거를 담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인구가 395만여 명인 LA의 경우 주민 1만명당 1개꼴 마리화나 판매 허가증 발급 원칙 아래 올해 2월 말 현재 178개의 임시 허가증을 발급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만 21세 이상이면 마리화나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합법화한 이래 공식적으로 파악된 불법 판매업소는 400여 곳에 달한다. 최대 2500여 개 업소가 무허가로 마리화나 관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지난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가 “올 한 해 동안 마리화나 관련 불법 재배나 판매를 집중 단속하겠다. 주방위군까지 동원하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다. 주정부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따라 연간 10억달러(약 1조1326억원) 정도의 세수를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기대치의 30%가량에 불과한 3억4520만달러(약 3910억원)에 그치자 불법 거래 집중 단속이라는 ‘칼’을 빼든 것이다.
반면 로열그린스, 다운타운 내츄럴 캐어기버스 등 한인 동포나 한국 기업이 투자해 운영 중인 마리화나 합법 판매 업체들은 당국의 불법 단속 조치에 따라 매출 상승의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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