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링턴 플레이스 이번주 공고 한양수자인·롯데캐슬도 채비 84㎡ 9억원 돌파 여부 ‘주목’ 서울 청량리 역세권에서 이달 3개 주상복합단지가 총 26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18년 서울의 일반분양 물량이 1만 가구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처럼만에 큰 장이 선 것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수걸이 분양단지는 청량리 3구역(옛 수산시장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번주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40층 건물 2개동에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34실 및 오피스ㆍ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203가구다. 세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고, 브랜드 파워도 약하지만 유일하게 소형 면적(전용면적 59㎡)이 22가구 포함돼 있어 차별화된다. 전체 2600여 가구 중 1%도 채 되지 않는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역시 세 단지 중 가장 낮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59㎡(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7억원 초반, 84㎡는 8억원 중반대에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머지 두 단지는 이달 말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둘 다 얼마전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거친 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 보증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일정은 비슷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면 두 단지에 중복 청약할 수 있다.
동부청과시장 자리에서 분양하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최고 59층 건물 4개동의 주상복합단지다. 전체 1152가구 가운데 보류지를 제외한 113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이중 펜트하우스 4가구(124ㆍ132㎡ 각 2가구)를 제외한 1129가구가 모두 84㎡다.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L-65’는 최고 65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4개동과 호텔ㆍ오피스텔ㆍ대형쇼핑몰이 있는 랜드마크타워 1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체 1425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1264가구다. 이 단지 역시 100㎡ 초과 대형 101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163가구가 84㎡다. 단지의 규모, 입지, 브랜드 파워 등의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관건은 주력 면적인 84㎡의 분양가가 얼마로 책정되느냐는 것이다. 올해 들어 서울 분양가가 많이 올라 84㎡의 경우 9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인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역시 8억원 중반대에 분양가가 형성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상복합이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보다 공급면적이 많아 분양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9억원을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잔금을 제외한 나머지 7억원 가량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금부자만이 청약할 수 있다. 최근 서울 청약시장의 열기가 지난해와 같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흥행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