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정남 암살’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의 아버지가 “김정은이 어떻게든 내 딸을 구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19일 도안 티 흐엉의 부친 도안 반 탄은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달 초 말레이시아에 수감된 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딸이 자신에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흐헝과 다른 여성 1명은 지난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에게 맹독성 물질을 뿌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 배후에는 북한 당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 검거된 이들은 사건 발생이 2년이 지난 지금도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 자신들은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에게 맹독성 물질을 준 북한 용의자는 범행 직후 출국했다.

의혹이 일자 북한은 숨진 이는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라는 이름의 자국민이 단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용의자들은 사건 발생 시각에 공항에 머물렀을 뿐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조만간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오는 25일에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