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엔 배당성향 3.26% 제주파라다이스 호텔 매각 검토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로부터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받아 온 한진칼이 배당확대 카드를 내놨다.
한진칼은 13일 공시를 통해 “주주 이익환원 및 주주중시 경영의 일환과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2018년도 배당성향을 약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의 2017년도 배당성향은 3.26%였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의 당기순이익 중 총 배당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배당성향이 50%라면 벌어들인 순이익 중 절반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뜻이다.
한진칼은 이날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안도 함께 제시했다.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6명의 이사 중 석태수 대표이사를 비롯해 조현덕 사외이사, 김종준 사외이사의 임기가 3월 17일 끝난다. 윤종호 상근감사의 임기 역시 같은 날 만료된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해 12월 단기차입금을 1600억원 늘려 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대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상근감사 대신 대주주 의결권 제한 없이 뽑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꾸릴 수 있게 됐다.
한진칼은 이날 발표한 경영발전 방에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3명 이상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또 내부거래를 감독할 내부거래위원회도 만들고 사외이사 과반수로 구성할 방침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성급 호텔’ 건립 계획이 무산됐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3만6642㎡)를 연내 매각할 뜻도 밝혔다. 아울러 제주 파라다이스호텔은 사업성을 재검토해 고급 휴양시설로 개발하거나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