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가수 남궁옥분이 절친 한혜정과 40년 동안 못 만나 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남궁옥분은 “내가 처음 음악다방 쉘부르에 들어가서 매일 함께 했던 굉장히 가까웠던 친구”라고 한혜정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음악다방 쉘부르는 7080시절 쎄시봉과 쌍두마차를 이뤘다.

이어 “81년 막내 오빠가 33살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을 때 슬픔을 함께해줬고, 정말 뜨겁게 내 손을 잡고, 의지가 되어준 참 멋진 친구였다. 그리고 그때 내 빈자리를 다 해줬다. 나대신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해줬다”고 털어놨다.

남궁옥분과 동갑내기였던 친구 한혜정은 스무 살 무렵 쉘부르에서 만나 동고동락하면서 서로의 가족들과도 알고 지낼 정도로 극진했던 관계였다.

이에 김용만이 “한혜정과 연락이 끊어진 이유가 뭐냐”고 묻자 누군가 퍼뜨린 거짓 험담이 오해로 불거지면서 서로의 사이가 멀어졌다고 밝혔다.

남궁옥분은 그로 인해 오해를 풀지 못한 채 1983년 한혜정이 미국 시카고로 이민을 갔다면서 “그 친구가 떠나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엉엉 대성통곡을 하고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남궁옥분은 “사실 나는 그 친구한테 한 번도 소문의 진실을 묻지 않았다. 돌아 들어오는 이야기를 믿고 그 친구가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직접 확인도 하지 않고 이렇게 뒷걸음질 쳤잖아. 그래서 꼭 만나서 그때는 미안했다고, 내가 왜 그랬는지 너무 어리석었던 마음도 이야기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남궁옥분은 35년 만에 한혜정을 만나기 위해서 공항으로 향했다.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혜정이 남궁옥분을 만나러 가기 위해 미국에서 여러 차례 병원을 찾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에 남궁옥분은 “내가 뭐라고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며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윽고 한혜정과 공항에서 40여년 만에 만난 남궁옥분은 눈물의 포옹으로 감격의 재회를 나눴다.

한혜정은 자신이 겪고 있는 공황장애가 과거 엘리베이터에 갇힌 경험 때문에 시작됐으며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다시 만난 남궁옥분과 한혜정은 라이브 카페에서 40년 전 함께 불렀던 노래 ‘아가씨들아’를 함께 부르며 40년간 못 이룬 추억의 공백을 메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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