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태국의 유명 걸그룹 멤버가 나치 상징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8일 영국 BBC와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BNK48 멤버 ‘남사이’는 콘서트를 앞두고 진행한 리허설에서 나치 티셔츠를 입었다. 이 사실은 BNK48 공식 SNS를 타고 퍼졌다. BNK48은 일본 AKB48의 해외 자매그룹으로, 태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걸그룹이다.

논란은 즉각 확산됐다. 태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충격과 실망’이라고 밝혔다. 일부 태국 누리꾼들은 남사이의 ‘무지’ 때문이라며 그를 옹호했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BNK48 측은 공식적으로 “나치 티셔츠는 부적절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사자인 남사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나타냈으며 소속사 대표와 함께 이스라일 대사관을 찾아 공식 사과했다. 이스라엘 대사는 “이번 사건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해당 걸그룹은 앞으로 홀로코스트와 관계된 교육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에서 나치와 관련된 논란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엔 한 대학생이 히틀러를 흉내낸 옷차림과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BBC는 태국 외에도 아시아에서 나치 상징을 사용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