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서 베이징 특파원]세계 최고령이자 최장기 집권 중인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90ㆍ사진)이 25일 닷새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40억달러 규모의 긴급구제자금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전했다.
올해 90세인 무가베 대통령은 올해 34년째 장기집권 중이다. 철권독재의 후유증, 경제정책 실패,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로 인해 짐바브웨 경제는 파탄지경이다. IMF에 따르면 올해 짐바브웨의 경제성장률은 3.1%로 예상되나 실업률이 80%에 달하고 디플레이션은 극심한 상황이다.
적대적인 서방국가로부터 돈을 빌리지 못하고 있는 짐바브웨로서는 중국은 유일한 희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방중에서 무가베 대통령이 40억달러 규모의 긴급구제자금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적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짐바브웨는 우호적인 경제·외교적 관계를 오래동안 유지해왔다. 특히 최근 몇년동안 서방국가의 눈총 속에서 도 중국은 짐바브웨의 경제회복에 상당한 지원을 해왔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양국간 무역규모는 지난 2013년 11억달러로 전년보다 8.5% 늘어났다. 2010년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2013년 중국의 대(對) 짐바브웨 투자는 6억200만달러로 6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은 줄곧 짐바브웨에 무역적자를 유지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연초, 광산자원, 목화, 모피제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지원은 아프리카 각국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해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짐바브웨는 백금, 금, 다이아몬드, 석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무가베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현재 무가베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의장을 맡고있다. 중국은 이같은 점을 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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