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IR개최…CES 진행 중 ‘주목’ - 9일부터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석…“바이오 비전 제시”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와 바이오ㆍ제약 등 생명과학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삼은 LG화학이 새해 초부터 미국에서 연달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미국향’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집결하는 대형 박람회에서 개별 IR을 통해 회사를 알리는 한편,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전지사업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IR은 1대1 상담과 소규모 미팅 등 투자자와 잠재적 고객사 등에게 관련 사업과 분기 실적 등을 설명하는 NDR(Non Deal Roadshow) 형태로 이뤄졌다.

특히 세계 최대 가전ㆍ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IR을 개최한 점이 관심을 모았다.

LG화학은 CES에서 자사 부스를 운영하진 있지만 IR을 통해 CES에 모인 관련 업계 인사들과 접점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SK이노베이션은 부스를 설치하고 직접 홍보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자사 배터리가 적용된 할리데이비슨을 통해 간접 홍보에 나섰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와 자동차 전장 등 최신 기술이 주목받는 CES에 전지 관련 전세계 투자자들이 모이는 만큼, 컨퍼런스를 통해 사업 내용에 대한 소통을 나누고자 IR을 개최한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국내에서는 오창과 중국 난징, 폴란드 보르초와프와 미국 미시건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접근성을 높여 배터리를 공급하기에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향후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라 미국이나 중국 등에 생산기지 추가 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 말께 발표될 작년 4분기 실적에서는 중대형 전지 사업 흑자전환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올해는 연간으로 흑자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화학은 이어 9일부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IR을 개최한다. 생명과학은 기초소재와 전지, 정보전자소재에 이어 LG화학이 주력하는 4대 사업분야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

이 콘퍼런스는 전세계 450여개가 넘는 바이오 기업, 보험사, 투자자 등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다. ‘월스트리트의 쇼핑몰’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LG화학은 이곳에서 연구개발 현황과 비전 등을 투자자들과 공유하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앞서 LG화학은 영국 바이오사인 ‘아박타(AVACTA)’의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암ㆍ면역질환 타겟물질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공동개발 과제의 전세계 판권을 독점으로 확보하고 향후 별도의 타겟물질 추가 선정 등 공동개발에 대한 옵션도 계약에 포함시키며 경쟁력을 높였다.

앞서 LG화학은 작년 11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큐 바이오파마(CUE Biopharma)’의 면역항마제 신약 과제를 공동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