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
당분간 달러 약세 가능성 커 하반기 경기둔화로 강세 전망 ‘순방향이냐, 역방향이냐’
최근 달러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들의 딜레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약세 가능성이 높아 역방향(인버스)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지만, 올해 하반기 경기둔화가 뚜렷해지면 강달러가 재연될 수 있어 정방향 ETF 전환에도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레버리지(수익률 두 배수) 상품을 포함한 정방향 달러 ETF 1년 수익률은 8~1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버스 달러 ETF수익률은 -15~-6% 수준이었다.
반면 최근 달러 강세가 눈에 띄게 잦아들면서 1개월 수익률은 정방향 상품이 2~3%, 역방향 상품이 -4~-2%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3일 기준으로는 정방향 1개월 수익률이 오히려 마이너스(-)를 나타낸 반면 역방향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데다 미국정책금리 인상이 가속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방향 상품으로의 전환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향후 글로벌 경기둔화가 뚜렷해지면 다시 달러강세가 나타난다는, 이른바 ‘달러스마일(Dlllar smile theory)’ 이론 때문이다. 달러스마일 이론은 모건스탠리증권 전 외환전략가인 스티븐 젠(Stephen Jen)이 주장한 것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달러 변화율 간의 분포도에서 웃는 모습의 추세선이 확인된다는 이론이다. 일반적으로 경기회복기에 달러가치가 급등하지만, 경기침체기에도 투자자들의 달러 매입으로 달러가치가 상승한다는 얘기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압력이 약화될 수 있으나, 4분기부터는 2020년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