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무역협상 결과, 중국 경기부양책 3월께 윤곽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및 1분기 실적 전망치도 조정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글로벌 증시가 오는 3월 최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비롯해 미ㆍ중 무역분쟁 휴전 종료, 중국 양회(兩會) 등 주요 정치 이벤트가 몰려 있는 3월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7일 올해 1분기 주식시장의 흐름에 대해 “2월까지는 박스권 탈피가 쉽지 않겠지만 3월 이벤트 결과에 따라 추가 하락 또는 극적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우선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무역분쟁 협상의 결과가 3월 중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갖고 ‘90일 간의 휴전’을 선언했었다. 휴전 종료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휴전 종료를 앞두고 양국은 7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무역협상을 통해 분쟁 국면이 일단락되면 중국이 경기부양책 카드를 꺼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로 꼽히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도 3월 중에 개막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ㆍ중 무역분쟁이 해소돼 다시 관세 장벽이 낮아지면 얼마든지 경기는 좋아질 수 있다”며 “미ㆍ중 분쟁의 해소 기미가 보인다면 중국은 이르면 2~3월부터 재정 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첫 미국 FOMC 역시 3월 19~20일에 예정돼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전 세계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곽현수 팀장은 “3월까지 하단 지지력을 시험하는 테스트가 한두 차례 있을 수 있지만 파월로부터 방패를 받은 만큼 저점을 더 낮추는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곽 팀장은 3월에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 조정이 이뤄지는 만큼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향후 증시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