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장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가보니 -서핑숍ㆍ펫파크 등 가족 고객 겨냥 콘텐츠 풍부 -나이키ㆍ라코스테 팩토리 매장 등 310개 브랜드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과 경기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5일 오전. 추위를 모른 채 한겨울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순간 서퍼(surfer)는 재빨리 서핑보드를 던져 그 위에 착지했다. 꼿꼿이 섰다가, 앉았다가, 다시 한 바퀴 미끄러지듯 돌기를 반복, 울렁이는 파도의 끝에 몸을 맡겼다. 서핑보드에 걸린 물줄기가 사방으로 튀자 구경하고 있던 방문객들은 즐거운 탄성을 질렀다. 한 여름 바다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풍경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실내 서핑숍’에 펼쳐졌다. 롯데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20억원을 투자해 463m²(약 140평) 규모의 실내 서핑 체험장 ‘플로우하우스’를 조성했다. 1분에 11만 3000t의 물이 쏟아지는 인공파도 위에서 시속 27㎞ 속도로 역동적인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일 프리오픈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을 방문했다. 이곳은 6일 정식 개장햇다. 영업면적은 5만㎡(1만5000평)로 지하 2층~지상 2층 4개 층 규모다. 실내공간인 쇼핑몰과 아웃도어 매장을 더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명품부터 리빙까지 31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를 표방하는 기흥점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아울렛과 비교해 휴식 공간을 50% 가량 늘렸다. 단순 상업 시설이 아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이다. 지상 1층에는 668m²(202평)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골프 편집숍 ‘골프존마켓’이 입점했다. 300인치 와이드 스크린 골프룸을 갖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층에는 8억원이 투입된 ‘숲 모험 놀이터’가 들어섰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로, 바닥 전체에 우레탄을 깔고 대형 인공 트리와 그물 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유ㆍ아동 관련 브랜드도 무려 37개 입점했다.
정후식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장은 “인근 지역에 30~40대와 10세 이하 인구가 전국 평균보다 각각 35.2%, 12.1% 높아 아이를 둔 30~40대 부부를 겨냥한 시설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66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 ‘펫파크’, 132㎡(40평)에 이르는 휴식 공간 ‘힐링 라운지’, 작가의 강연을 듣고 토론할 수 있는 ‘예스24 중고서점’ 등이 마련됐다. 2000㎡(600평)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들어선 나이키 팩토리 매장과 세계 최초 라코스테 팩토리 매장도 볼거리다.
기흥점은 두터운 배후 수요층을 갖추고 있다. 수원ㆍ오산ㆍ동탄ㆍ분당 등 반경 10㎞ 거리에 250만명, 분당ㆍ군포ㆍ안성ㆍ평택 등 반경 30㎞ 내에 45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 중부 최대 상권이다.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인근에 거주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대형 쇼핑몰은 없어 유통업계가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상권이다. 롯데는 개장 1년 안에 연매출을 4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노윤철 롯데쇼핑 영업3본부장은 “기흥점의 주변 자연 경관이 뛰어난 점을 이용, 기존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자연 친화형 아울렛으로 설계했다”며 “배후 상권이 풍부해 연 500만명 이상 찾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역상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