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온의ㆍ대전 둔산ㆍ대구 수성 입지ㆍ학군 탁월, ‘지역內 강남’으로 전주 에코시티 등 신흥주거지 주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방아파트의 위축 속에서도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도심 내 핵심 입지는 더 공고해지고 있다. 대전시 둔산동, 대구시 수성구, 춘천시 온의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이른바 ‘지역 내 강남’이란 간판을 내걸고 분양시장에서 성공적인 성적표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강원도 춘천시 온의지구에 공급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870가구 모집에 2만3517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새 아파트들로 정돈돼 신흥 주거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쏠렸다.
KB부동산 자료를 살펴보면 온의동의 면적(1㎡)당 시세는 지난해 4분기 219만원에서 현재 227만원으로 3.65% 상승했다. 강원도 평균 1.22%(164만원→166만원)의 3배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면적당 시세는 같은 기간 255만원에서 278만원으로 9.02% 상승했다. 대전시 평균 4.67%(214만원→224만원)는 물론 서구(4.57%/219만원→229만원)를 가볍게 웃돌았다. 둔산동은 강남 유명 학원들이 분원을 세울 만큼 대전의 대치동으로 불리고 있지만, 20년 이상 노후단지가 많다. 인근에 신규 단지가 공급되면 청약경쟁률이 높아졌다. 실제 인근 탄방동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둔산1단지’는 69가구 모집에 2만2174명이 몰려 321.36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방광역시 중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시 수성구도 명문학군으로 인기가 높다. 고소득층이 다수 거주해 강남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 작년 대구 지역 내 최고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280대 1)’도 수성구다.
차기 ‘지역 내 강남’ 입지도 떠오르고 있다. 전북 전주시가 개발 중인 에코시티는 작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총 1만3000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미추홀구는 남구의 새 이름으로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 7월 변경됐다. 편리한 교통환경과 편의시설이 풍부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입지별 선호도와 희귀성으로 신규 단지에 쏠린 기대도 크다. 춘천시 온의지구에서는 내년 1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1556가구)’가, 대전시 서구 관저4지구에선 ‘대전관저 더샵 3차(950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 에코시티 중심상업지구에선 복합문화시설인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가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높은 생활수준과 우수한 교육환경, 편리한 주거 편의시설 등을 갖춰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는 지역의 입지가 단단해지는 상황”이라며 “똘똘한 한 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선호도가 높은 신흥 주거지의 조용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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