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전년말 대비 11.9% 증가 이자수익 13% 증가 3조984억 금리상승으로 부실우려 커져 저축은행들이 대출을 크게 늘리며 이익이 급증했다. 하지만 연체율도 덩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부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저축은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대출금이 57조323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9%, 6조1069억원 불어났다. 같은 기간 예수부채가 56조8650억원으로 11.1%, 5조6834억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대출이 이뤄진 셈이다. 덕분에 이자이익은 3조9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40억원(13.3%)나 급증했다. 다만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8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5억원(3.6%) 늘어나는데 그쳤다. 적립기준이 강화되며 대손충당금전입액이 9769억원으로 2015억원(25.9%)으로 많아진 탓이다. 순이익 확대와 유상증자(844억원) 등으로 자기자본은 전년말보다 7306억원(10.8%) 늘어난 7조5146억원으로 집계됐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4.54%로 0.24%포인트 개선됐다.
그 동안 장사는 잘 했지만, 앞으로의 문제는 연체율이다.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말과 같았으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포인트 상승한 4.7%였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6.5%로 지난해 말보다 0.5%포인트 급등했다. 대출차주별 연체율 중 가장 높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5%포인트 올라 2.3%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4.5%로 0.2%포인트 하락했지만 부동산업 및 임대업 대출 기준 연체율은 2.8%로 무려 0.6%포인트 치솟았다. 건설업 대출도 3,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대출은 1.8%포인트 하락한 5.8%로 낮아졌다.
부동산 시장 과열과 함께 대출규모가 늘어난데다 금리인상 기조까지 겹치며 연체율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 결산까지 연체율 등을 긴장하면서 보고있다”면서 “다만 대손충당금 규모도 확대하고 리스크에 대비했다.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등 대출규제 적용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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