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 상황은 피했다’… 연말 단기 상승 랠리 기대감↑ - 낙폭과대주, 중소형 우량주 수급 변화에 주목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무역분쟁이 ‘조건부 휴전’에 들어간데다,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 완화를 표명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일정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다.
3일 코스피ㆍ코스닥 지수도 무역분쟁 휴전 안도감에 장초반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사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2100선에 안착하며, 단기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 담판을 통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 양측은 협상을 통해 90일 이내에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
실무 협의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증시가 출렁일 수는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안도감이 국내 증시에도 단기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전만으로도 하락했던 주식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코스피 2100선 안착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무역분쟁 완화로 낙폭과대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반등이 점쳐진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적정가치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T하드웨어ㆍ기계ㆍ화장품 업종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보다는 이벤트가 이끄는 장세 전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 시즌 수혜 업종인 IT(정보기술) 가전, 항공과 대표적인 배당주인 통신 및 화학 등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대외 리스크 감소로 12월에는 우량 중ㆍ소형주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상표 연구원은 “12월은 그간 국내 증시를 짓눌러온 미중 무역분쟁 및 금리상승 우려가 완화되는 국면”이라며 “연말 수급 동향 측면을 살펴볼 때 예년 대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및 중ㆍ소형주에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의 매매패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수급 측면의 긍정적 변화로 코스닥시장 내 우량 중ㆍ소형주의 반등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미중 무역분쟁의 ‘휴전’과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코스피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됐다며 내년 상반기 코스피 2300선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쇼크를 야기했던 불확실성 변수들이 하나둘 완화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또한 휴전 국면에 진입했다”며 “코스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정상화를 위한 퍼즐이 완성돼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디스카운트 완화만으로도 내년 상반기 코스피 2300 회복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며 “반도체와 화학, 증권 등 낙폭과대 가치주에 대한 비중 확대, 디스플레이와 호텔ㆍ레저, 소매ㆍ유통 같은 실적개선 기대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