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영화 ‘명량’ 관련 설전으로 허지웅과 진중권의 트위터 글이 눈길을 끈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트윗 설전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2년 11월 영화 ‘26년’ 개봉 즈음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장삿속으로 대선 전 무리한 개봉시점 잡아 이렇게 날림으로 만들고 투사연할거면 그냥 광주 이야기 하지마라. 정말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꼽고 열받는다”라며 “영화의 제작 과정 자체가 이미 결과를 예상케 하는 졸속이었다”고 혹평했다.

이후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26년’ 보고 왔습니다. 허지웅이 하도 악평을 해서 별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멀쩡하던데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영화는 그냥 영화로 보세요. 정치적 이유에서 후진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하는 것도 후지고, 정치적 이유에서 멀쩡한 영화를 후지다고 하는 것도 후진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술감독이 짧은 기간에 만든 것 치고는 괜찮게 뽑혔어요. 처음을 로토스코핑한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 거, 중간에 신파조의 대사 몇 개가 거슬리긴 합니다만, 감정선 잘 살려서 끝까지 잘 끌고 갔습니다”라는 평을 남겼다.

허지웅과 진중권은 최근 영화 ‘명량’에 대한 평가를 두고 가벼운 설전을 벌였다. 진중권은 트위터에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하다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라는 글을 남기자 허지웅은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진중권은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 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이라고 사과했다.

허지웅 진중권 설전에 누리꾼들은 “허지웅 진중권 설전, 26년 개봉 때도 그랬구나”, “허지웅 진중권 설전, 진 교수가 기사만 보고 허지웅의 명량 평가를 오해한 듯”, “허지웅 진중권 설전, 가벼운 수준인데 엄청 화제가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