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명량’의 역대급 흥행으로 1000만 영화에 잇달아 출연한 배우 류승룡의 선구안이 주목받고 있다. 사실 류승룡 외에도 1000만 영화에 여러 편 출연하며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배우들이 여럿 있다.
▶1000만 흥행 트리플 달성, 류승룡=류승룡은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명)로 첫 1000만 배우 대열에 들어선 그는 다음해 ‘7번방의 선물’(1281만 명)에서 또다시 대박 흥행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출연한 ‘명량’은 최단기간 1000만 돌파 기록을 넘어 역대 최고 관객수 기록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 류승룡의 차기작인 ‘손님’, ‘도리화가’, ‘7년의 밤’의 흥행 성적표에도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진다. ▶최다 1000만 영화 출연 주인공, 오달수=오달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무려 4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한 흥행배우 중 한 명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달수는 2006년 ‘괴물’(1301만 명)에 괴물의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이후 ‘도둑들’(1298만 명)에선 어딘지 허술한 도둑 ‘앤드류’로 분했고, ‘7번방의 선물’에선 문맹인 교도소 방장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가장 최근작인 ‘변호인(1137만 명)’에선 주인공 송우석(송강호)의 조력자인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부도 없는 흥행보증 수표, 송강호=한국영화계의 흥행 배우를 거론하면서 송강호를 빼놓을 수 없다. 송강호는 ‘괴물’에 이어 ‘변호인’까지 두 편의 작품에서 1000만 흥행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비록 1000만 고지는 넘기지 못했지만 ‘설국열차’(934만 명)와 ‘관상’(913만 명)까지 ‘대박’이 터지면서, 송강호는 2013년 한 해 출연작의 누적 관객수가 무려 3000만 명에 달하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우리도 1000만 배우!’ 김인권, 정진영 등=감초 배우 김인권은 ‘해운대’에서 사고뭉치 부산남자로 등장한 데 이어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충직한 호위무사로 분해, 2편의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정진영은 ‘왕의 남자’에서 광기어린 폭군으로 열연하면서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고, 교도소장 역할로 출연한 ‘7번방의 선물’을 통해 8년여 만에 다시 1000만 흥행의 기쁨을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