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ㆍ1인가구 증가 -건강 위해 간단한 샐러드 등 소비 늘어 -25ㆍ37도서 식중독 일으키는 대장균 등↑ -냉장보관시 포장이 볼록해졌나 꼭 확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1인가구 증가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 샐러드, 잘라서 소분한 과일 제품(절단 과일ㆍ커팅 과일)의 소비가 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채소 샐러드, 절단 과일 등은 구입 즉시 섭취하고, 바로 먹기 어렵다면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이들 제품은 37도에서 2시간 만에 병원성 대장균이 최대 2배 규모로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세척ㆍ절단ㆍ포장을 거쳐 신선 편의 식품으로 판매되는 샐러드, 절단 과일의 소비 증가에 따라 보관 온도별 식중독균 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와 절단 과일 제품을 구입해 병원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후 보관 온도(4ㆍ10ㆍ25ㆍ37도)별로 식중독균 수 증가 속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보관 온도 37도에서 채소 샐러드와 절단 과일 제품 모두 병원성 대장균 수는 1.5~2.2시간, 황색포도상구균 수는 4~7.3시간 안에 2배로 증가했다. 보관 온도 25도에서 병원성 대장균은 3.3~5시간, 황색포도상구균은 10~14.5시간 안에 그 수가 2배로 늘었다.
채소 샐러드의 경우 병원성 대장균 수가 2배로 증식하는데 걸린 시간은 37도에서 1.5시간, 25도에서 3.3시간이었다. 황색포도상구균 수가 2배로 늘어나는데 걸린 시간은 37도에서 7.3시간, 25도에서 14.5시간이었다. 절단 과일의 경우 병원성 대장균 수가 2배로 증식하는데 걸린 시간은 37도에서 2.2시간, 25도에서 5시간이었다. 황색포도상구균 수가 2배로 늘어나는데 걸린 시간은 37도에서 4시간, 25도에서 10시간이었다.
반면 냉장 온도(4ㆍ10도)에서는 채소 샐러드와 절단 과일 모두 병원성 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초기 균수를 유지했다. 냉장 온도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병원성 대장균에 따른 식중독에 걸리면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성 대장균의 한 종류인 장출혈성 대장균의 경우 증세가 심해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요독증후군(HUSㆍ일명 햄버거병)까지 야기시킨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요리하는 사람의 손에 염증이나 부스럼이 있을때 해당 상처로부터 균이 음식으로 오염된다.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은 음식 속에서 번식한 황색포도상구균이 내는 독소 때문에 생긴다. 때문에 음식을 끓여도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발병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매우 빨라 음식을 먹은 후 1~3시간이면 심한 구토ㆍ복통ㆍ설사가 나타난다.
이에 따라 식약처 관계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채소 샐러드, 절단 과일 제품을 구입할 경우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신선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구입 후에는 즉시 섭취하고 바로 섭취가 어렵다면 신속하게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냉장 보관했을 경우 먹기 전에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며 “가스가 발생해 포장이 볼록하게 변형되진 않았는지, 제품 색이 변하거나 즙이 생겼는지를 보고 신선도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트 등에서 채소, 과일 등을 구입할 경우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육류ㆍ수산물과 분리해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가정에서 채소, 과일 등은 반드시 세척한 후 절단하고, 육류ㆍ수산물용 도마와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과일이라도 껍질 표면에 묻어있는 세균이 절단되면서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흐르는 물로 씻은 후 잘라야 한다. 세척 후 바로 먹지 않을 경우 과일 표면의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밀폐 용기 등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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