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60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3.3~5.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구축된 중첩세대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투자ㆍ소비ㆍGDP 등 주요 경제활동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의 인구전망 중위추계를 기준으로 출산율이 1.05명으로 유지되는 시나리오로 분석할 경우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빠른 노령화로 인해 노동소득은 2060년에 기준시나리오 대비 7.7~10.5%, 자본소득은 3.4~4.9% 감소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노동공급 감소에 따라 자본비율이 증가하고 자본의 한계생산성이 하락하면서 경제활동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60년 노동소득은 기준 시나리오 대비 10.5%, 자본 소득은 4.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국내총생산, 총투자, 수출 등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모두 감소하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출산율 1.05 시나리오에서 2060년에 7.8%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3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저출산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동향 통계를 보면 올해 8월 출생아는 2만73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2800명(9.3%) 줄어들었다. 8월 출생아가 3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1981년 월별 출생아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올해 8월이 처음이다.
같은 달끼리 출생아 수를 비교해보면 2016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29개월 연속 집계 후 최저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33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는 22만6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적었으며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최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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