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11일 코엑스 ‘서울카페쇼’ 국내 커피시장 규모 12조원 육박 국내외 ‘커피머신 스타트업’ 참가 캠핑등 휴대용 ‘커피메이커’ 눈길 톡톡튀는 아이디어 상품 선보여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11조7397억원. 게임산업(12조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영화시장(5조4888억원)의 2배를 넘는다. 지난해 한국인이 마신 커피는 1인당 512잔에 달한다.
시장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톡톡 튀는 아이디어상품으로 커피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11월 8∼11일엔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카페쇼’가 열린다. 커피 스타트업들을 미리 만나봤다.
▶밥 짓듯 손쉬운 ‘스마트 로스팅’=커피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됨에 따라 원두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스페셜티 커피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두를 볶아 원두로 만드는 과정인 로스팅은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로스팅은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해 커피 전문점조차도 직접 하기 보다는 로스팅된 원두를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스마트 커피 로스터 제조업체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는 이처럼 어려운 원두 로스팅을 보편화한다. 커피전문점 창업 보다 경쟁력 있고, 일반 소비자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탄생했다.
스트롱홀드가 선보이는 ‘스마트 로스팅’ 솔루션은 전문지식이 없이도 전기밥솥을 이용해 손쉽게 밥을 짓듯 로스팅할 수 있다. 원하는 상태 프로파일만 입력하면 기기가 알아서 원두를 볶아주기 때문이다.
스트롱홀드는 제조기업이지만, IT를 활용한다. 단순 엔지니어링 기술력만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제품에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을 탑재해 제어토록 한다.
▶‘음파진동’ 이용 5분 만에 콜드브루 추출=소닉더치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음파진동’을 이용해 5분만에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커피머신 ‘소닉 콜드브루 커피 머신’을 개발했다.
머신 위에 커피 추출도구를 올리고 시간과 진동수의 단위(㎐), 진동의 세기를 설정한 후 음악을 틀면 음파진동에 의해 커피가 추출된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스피커의 음파장을 신자기회로에 연결해 정밀 수직진동을 일으켜 물 파동을 통한 마찰로 짧은 시간에 커피를 추출하는 음파진동 기술이 적용됐다.
추출시간이 짧아 기존 콜드브루의 문제점으로 대두되던 위생, 세균번식 문제가 없고, 한번에 10ℓ까지 대량 추출이 가능해 생산성까지 갖췄다. 소닉더치는 음파진동 기술을 내세워 더치커피를 대중화한 일본과 미국, 중국, 유럽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내장된 커피머신 같은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커피 추출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푸어오버 머신’=커피챕스의 ‘브루비’는 커피의 온도, 추출 속도, 양을 세밀하게 측정하고 조율함으로써 항상 일정하고 균일한 커피를 제공하는 스마트 푸어오버(pour over) 머신이다. 컨트롤러 관련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바리스타 챔피언 등 커피전문가들과 협업해 브루비를 개발,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추출 전 과정에 걸쳐 커피의 온도, 양, 물의 속도를 조절해 다양한 레시피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온도센서·내장저울·유속제어 등 3가지 기술요소를 통해 항상 균일한 맛의 커피를 추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터치스크린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앱을 통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핸드드립 커피 추출을 위해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생산성을 높여준다.
▶휴대성·성능 모두 잡은 올인원 커피메이커=벤처기업 카플라노는 혁신, 친환경, 견고함을 슬로건으로 2년여 개발기간을 통해 휴대용 커피머신인 ‘카플라노 클래식’을 내놨다. 캠핑장, 등산 등 아웃도어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많지만 필요한 도구가 너무 많다는데 주목, 올인원 커피메이커를 개발했다. 핸드드립에 필요한 드립포트, 그라인더, 필터드립, 주전자가 하나의 텀블러에 모두 내장돼 있다.
내구성을 위해 100% 국내생산 원칙을 지키며 출시 3년만에 세계 70여개국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 중소기업청 ‘으뜸중기제품상’, 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의 ‘최고 신제품상’, 영국 어텀페어 및 뉴욕커피페스티벌의 ‘가장 혁신적인 제품상’ 등을 받았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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