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2년 전 태풍 차바 때 큰 해일 피해를 본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이 이번 태풍 콩레이 때는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오전 9시 50분께 태풍 콩레이가 경남 통영에 상륙한 이후 해운대 마린시티에는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를 덮쳤다.
6일 오전 11시께 해안도로 변에 있는 일부 상가까지 파도가 밀려와 출입문과 식당 집기 등이 부서지는 피해를 봤지만 7일 오전 마린시티 해안도로와 보행로의 보도블록은 멀쩡했고 도로에도 해일에 의해 움푹 팬 곳은 보이지 않았다.
2년전인 2016년 10월 5일 부산을 강타한 태풍 차바 때 해변 상가가 쑥대밭으로 변하고 보도블록이 파도에 밀려 떠내려갔던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이유는 뭘까.
해운대구는 지난해 4억9천만원을 들여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린시티 해안 보행로 복구공사를 하면서 해일에 강한 포장공법을 사용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한다.
해운대해수욕장도 폭풍해일이 백사장과 인접한 호안 도로까지 밀려왔으나 해일 피해가 거의 없었다. 2년 전 태풍 차바 때 길이 1.5㎞ 구간 호안 도로 곳곳이 부서진 것과 대비됐다.
게다가 부산지역 만조 시간과 이번 태풍이 지날 때 시간 차이가 있어 해일의 강도가 2년 전 태풍 때보다 약해진 것도 피해를 줄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