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4차 방북…김정은 만날 듯 비핵화ㆍ종전선언 핵심 의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조율 美 중간선거, 트럼프 대북정책 중요 변수
[헤럴드경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전에 만나느냐 후에 만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공화당이 패배해 상원의회의 다수당 자리를 민주당에 내주게 되면 지금까지의 북미 관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7일 방북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일본 도쿄에서 북한 평양으로 떠났다. 이번으로 네번째인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서 북미 양측은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관련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논의 진전에 따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및 장소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당일치기’ 4차 방북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또는 리용호 외무상과 만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의제로는 그동안 미국이 견지해온 ‘선(先) 핵 리스트 제출’과 북한의 ‘선(先) 종전선언’, 강경화 외교장관이 최근 제안한 ‘핵신고를 미룬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 교환’ 등이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이미 의지를 밝힌 영변 핵시설 폐기를 포함한 비핵화 조치에 대해 미국이 기존 ‘선(先) 핵 리스트 제출’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종전선언과 같은 상응조치를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관해 양측이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정계에서는 최근 잇단 악재에 부딪쳐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북한은 11월 6일 이전에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주요 의제에 ‘못을 박을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외교가의 관측이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조치에 대한 미국 내의 반발을 우려해 중간선거 이후로 2차 회담 일정을 잡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중대한 비핵화 조치를 카드로 내놓느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중간선거에서 ‘성과’로 내세우기 위해 2차 회담 조기 개최를 할 수도 있다. 폼페이오 방북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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