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74세는 11일부터…보건소ㆍ의원 등 1만9749곳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 시작…접종 2주 후부터 효과 -11월까지 접종 완료해야…건강상태 좋은 날 맞는 것이 좋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2일부터 시작된다. 이날부터 생후 6개월~만 12세, 만 75세 이상은 독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만 65~74세에 대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어린이, 노인 등 총 1326만명으로 전 국민의 26%에 달한다. 이날부터 생후 6개월∼만12세(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 어린이와 만 75세 이상(194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만 65∼74세(1953년 이전 출생자)는 오는 11일부터 무료 접종을 맞을 수 있다. 다만 이 연령대 대상자 중 의료 취약 지역 주민, 당일 진료 환자, 장애인 등은 이날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어린이 대상자 중 독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올해 7월 1일 이전까지 1회 접종에 그쳐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에 대해 지난달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는 1차 접종 1개월 후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독감 유행이 보통 매년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고려하면 오는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질본은 당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통상 이듬해 4~5월까지 독감 환자가 발생하므로 6개월이라는 예방 효과 기간을 감안하면 이달 말쯤 백신을 맞는 것이 적기”라고 말했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ㆍ지정 의료기관 총 1만9749개소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로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독감 무료 접종은 3가 백신이고, 4가 백신은 전액 유료 접종이다. 올해 초 독감 유행 양상을 보면 B형 독감 중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유행했다. 하지만 야마가타 바이러스는 3가 백신에 포함돼 있지 않아, 보건당국의 예측이 빗나갔다. 때문에 국가 지원 무료 예방접종인 기존 3가 독감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의료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어 “4가 백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무료인 3가 (독감)백신과 달리 4가 백신은 3만~4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독감 대비를 보다 철저히 하고 싶다면 비용 부담이 있지만, 4가 백신을 맞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접종 대상자는 사업 기간을 확인하고,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알고 있는 단골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질본 관계자는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 기관에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귀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 후 2~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접종 후 고열,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15일까지는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그 후에는 보건소에서 보유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올해는 생후 60개월∼12세 325만명을 무료 접종 대상자에 추가 편입해 총 563만명의 어린이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인플루엔자 지역 전파가 효과적으로 차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중ㆍ고교생과 폐렴 등 합병증에 취약한 임신부도 접종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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