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이후 스파클링 와인 등 인기 - 소확행 트렌드에 편의점 와인 매출도 ‘쑥’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직장인 방수현(29ㆍ여)씨는 추석 연휴 이후 불면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밀린 드라마를 보느라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다보니 연휴 마지막 날에는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에도 울적하고 피로한 느낌이 가시질 않았다. 이에 방씨는 퇴근 길에 집 근처 마트에 들러 스파클링 와인 한 병을 구입했다. 평소 술을 잘 못 마시지만 와인 한 잔은 기운을 북돋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끔 즐기는 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명절 연휴 불규칙한 생활로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 데 따라 최근 기분 전환과 숙면 등에 도움을 주는 와인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식사에 곁들이기 좋은 데일리 와인이 무난한 선택지로 꼽힌다. 평소 먹는 집밥에 와인을 곁들여 마시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식과 두루두루 어울리는 ‘들라스 방뚜’는 베리류의 신선한 풍미와 최적의 숙성 상태가 강점이다. 적절한 양념이 밴 음식과 먹어도 맛의 조화를 잘 이룬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추석 연휴 과식으로 인해 안주 섭취를 피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단독으로 마시기 좋은 와인이 인기다. ‘레알 꼼빠니아 뗌쁘라니요’는 과실 풍미가 잘 느껴지는 레드 와인으로 미니 치즈 같은 가벼운 안주 만으로도 충분하다. 식사 후 과일에 곁들여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스페인 뗌쁘라니요 와인 가운데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스파클링 와인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와인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달콤한 맛은 물론 톡 쏘는 청량감으로 인해 대중성이 크다.
‘버블넘버원 프리미엄’은 샴페인보다도 100년 앞서 생산된 세계 최초 스파클링 와인으로 포도의 첫 번째 압착즙 만을 사용해 깔끔한 여운을 남긴다. 배, 복숭아 등 풍부한 과일 향과 숙성에 따른 고소한 향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저도수의 ‘버블넘버원 스파클링’ 역시 특별한 안주 없이 식전주로 마시거나 디저트 와인으로 즐기기에도 좋다.
와인전문 수입 기업 레뱅드매일 관계자는 “긴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매일매일 잠깐의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며 “상황과 취향에 맞는 와인을 선택해 즐기면서 연휴 후유증을 좀더 빨리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소확행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접근성 좋은 편의점에서 와인을 소비하는 수요도 늘고있는 추세다.
GS25에 따르면 올해 1~8월 와인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2.6% 신장했다. 2016년 22.3%, 2017년 30.2%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CU에서도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4%, 세븐일레븐에선 2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