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스타트업들이 ‘디지털 노마드’ 컨셉의 기업 운영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21세기 신인류상으로 예측되던 디지털 노마드는 2010년대 스마트폰, 초경량 노트북과 같은 포터블 디지털 장치의 발달로 본격적인 라이프스타일 붐이 되었다. 디지털 노마드족에게 집이나 사무실의 개념은 정해진 장소가 아닌 ‘내 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이다. 이들의 직업군 역시 디자이너, 작가, 교사, 컨설턴트 등으로 몹시 다양하다.
㈜기획하는 아망(대표 박선하)도 디지털 노마드들이 모여 독특하고 유쾌한 컨셉의 다양한 마켓을 기획하고 있다. 모든 스타트업이 그러하듯 박선하 대표도 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 소자본으로도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고, 가장 합리적으로 다가온 방법이 바로 ‘디지털 노마드’ 기업이었다. 별도로 사무실을 두지 않고 직원 모두가 각자의 공간에서 일을 한다. 예를 들어 박선하 대표는 수도권에 있지만 직원들은 전국 곳곳에 살고 있는 것. 박선하 대표는 “장소라는 제약을 없애면 훨씬 더 폭넓게 재능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제한 없이 자유로운 경험을 하니 마켓 컨셉에 관한 아이디어도 잘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획하는 아망의 박선하 대표는 12년간 잡지업계에 몸담으며 베이비&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망(AMANG)을 발행했다. 작은 자선 바자회로 시작했던 아망의 마켓이 거대한 플리마켓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몇 년 전 ㈜기획하는 아망이라는 기획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마켓 기획에 뛰어들었다. 현재 현대 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 전국 지점에서 다양한 컨셉으로 마켓을 진행하고 있는데 셀러들만 200개 업체가 넘는다. 이들은 대부분이 백화점 미입점 브랜드로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내실을 가진 업체들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이번 달에 소통의 공간도 만들었다. 용인 수지의 상현역 근처에 에이 커피(A coffee)라는 쇼룸 겸 카페를 만들었는데 직원들과 회의를 하거나 바자회를 여는 등 공간을 활용해 아망 마켓이라는 문화를 확대할 나갈 생각이다. 박 대표는 “온라인 카페를 적극 활용한 합리적인 셀러 선정 방식 덕분에 전국 각지에 있는 더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었다. 백화점 마켓뿐만 아니라 발전된 온라인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을 기획하고 더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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