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전인치대 상승…두달째 상승곡선 - OLED사업도 양산 5년 만에 흑자 눈앞 - 광저우공장 발판 LCD→OLED 전환 가속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중국발(發) 저가 물량공세 직격탄을 맞으며 상반기 3200억원대의 누적 적자를 낸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가격 상승세로 3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하반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이 양산 5년 만에 첫 흑자를 볼 것으로 기대되면서 실적반등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CD TV 패널 가격은 지난 7월 14개월만에 반등한데 이어 8월에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LG디스플레이 TV 패널 출하량의 70%를 차지하는 50인치 이하 패널 가격은 전인치대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특히 32인치대는 전달대비 10% 오른 55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40ㆍ43ㆍ49인치도 2~6% 올랐다.
지난달 유일하게 보합세를 보였던 55인치 패널가격도 이번달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LG디스플레이 TV 패널 출하량의 20%를 차지하는 55인치 가격은 지난달 152달러에서 157달러로 3% 올랐다.
LCD TV 패널가격이 상승한 것은 중국 정부가 중국 패널 제조사들에 보조금을 줄이면서 ‘치킨게임’ 수준의 저가 물량 공세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패널 제조사인 BOE의 8.5세대 LCD 라인은 전체 설비투자의 3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10.5세대 LCD 라인의 경우 신규투자의 지원 축소 영향으로 보조금은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BOE는 고정비 부담과 수율 하락에 따른 취약한 원가구조를 고려할 때 10.5세대 주력 생산 제품인 55인치, 65인치, 75인치 등 초대형 LCD TV 패널의 가격인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LG디스플레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이 하반기 흑자전환하는 것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이 13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0만대)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전체로는 290만대 생산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OLED 패널 사업이 올 하반기 양산 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제조사들과의 기술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LCD에서 OLED로의 사업 전환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공장 승인을 받은 8.5세대 광저우 공장이 완공되면 월 생산량이 현재 7만장에서 13만장까지 늘어난다. 또한 파주에 건설 중인 P10도 OLED로 직행한다고 밝혀 향후 생산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사장)은 “많은 글로벌 TV브랜드가 OLED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해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생산 투자를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OLED TV제조사는 2013년 LG전자 뿐이었지만 중국, 일본, 유럽업체들이 합류하며 올해 15개사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LCD 패널가격 상승, OLED TV 흑자전환, 원달러 환율상승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 조성으로 LG디스플레이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매출액 6조405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컨센서스(영업적자 690억원)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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