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5000만장 대 회복 전통시장상품권 3배 이상↑ 백화점ㆍ주유관련은 정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대표적인 추석선물인 상품권 발행 수량이 작년보다 60% 증가했다.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책 등으로 전통시장 상품권 발행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민간소비의 가늠자인 백화점상품권이나 주유상품권은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더뎠다.
28일 헤럴드경제가 조폐공사로부터 입수한 ‘최근 추석 상품권 발행 현황’을 보면 올해 추석을 대비해 발행된 상품권은 총 5125만장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195만장)에 비해 60.42%나 급증한 수준이다.
통상 조폐공사는 연간 상품권 발행 물량 중 7~8월 발행량을 추석 수요 대비 물량으로 보고 있다. 이번 통계도 올해 7~8월 상품권 발행량을 가집계 해 얻은 수치다.
올해 발행된 추석 상품권을 액면가로 따지면 1조7388억원 정도 된다. 지난해(1조5827억원)보다 9.86% 커졌다. 발행 수량에 비하면 발행액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발행 수량만 유독 급증한 것은 액면가 단위가 적은 전통시장 상품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을 대비한 전통시장 상품권 발행량은 총 1792만장이다. 전통시장 상품권이 2015년 203만장, 2016년 313만장, 2017년 501만장 등이 발행됐던 점을 고려하면, 예년보다 3~5배 많이 발행된 셈이다. 정부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사용액의 일부를 소득공제 해주거나 공무원 복지포인트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한 것이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벌이는 지자체와 추석 상여금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대기업 등의 영향도 받았다.
반면 소비수준을 엿볼 수 있는 백화점, 마트 등 유통사 상품권과 정유 상품권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유통사 상품권은 지난해 2530만장에서 올해 3150만장으로 발행량이 24.52% 증가했지만, 발행액은 1조4578억원에서 1조4900억원으로 2.21%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가 상품권 위주로 발행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유 상품권은 발행 수량은 164만장에서 178만장으로 8.43% 증가했다. 발행액은 659억원에서 727억원으로 10.32% 늘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중심으로 상품권 발행량이 증가했다”면서도 “상품권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김영란법 시행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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