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도심 개발 사업 관련 이권개입 등 문제 지적 - 행정부시장 업무 월권 논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민선 7기 시정 업무에 돌입하면서 당초 ‘정무경제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원도심 균형발전의 시정 철학을 직제에 반영하기 위해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명칭을 바꿨는데, 최근 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업무 범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인천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광역 자치단체에는 ‘행정’과 ‘정무’ 등 2명의 부시장(부지사)를 둘 수 있다.
행정부시장의 업무영역은 일반 행정에 관한 대부분의 업무를 관장한다. 정무부시장은 정무직으로서 정치적 활동을 하게 된다. 국회, 의회, 대정부관련업무, 대외기관과 협의하는 업무 등으로 선출직 광역 자치단체장의 정치적인 업무수행을 4년간 보좌한다,
인천시는 행정부시장과 이번에 명칭을 바꾼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지역의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해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명칭을 바꾸고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산하에도 원도심재생조정관(전문임기제), 도시재생국, 도시균형계획국을 두는 조직개편을 지난 1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시 공무원들은 행정부시장과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업무관할 범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공무원들은 “원도심 관련 업무는 그동안 행정부시장이 맡아 온 행정적 일인데 이번에 정무직인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업무로 이관된 것은 행정부시장 업무의 범위를 월권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자칫 잘못하면 정무적 업무수행 중 원도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권 개입 및 이해관계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등 문제들이 다소 유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공무원은 “원도심 개발은 인천 구도심권의 숙원사업이면서 대규모 프로젝트이기도 한데 이 중요한 업무를 행정이 아닌 정무적 판단으로 이행할 경우 문제의 소지들이 다분하다”며 “정무쪽이 아닌 기존 행정쪽에 ‘원도심균형발전’과 관련된 전문적인 조직을 두어도 되는데 굳이 정무쪽에 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이 부분을 포함해 전반적인 인천시의 조직개편과 관련, 세부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조직원들의 충분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은 6ㆍ13 지방선거 당선 전후부터 균형 있는 인천의 구도심권 발전을 위해 부시장직에 원도심 균형발전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이미 계획을 갖고 대외적으로 예고했던 사항”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에 정무경제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원도심 개발사업에 역점을 두고 일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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