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용 선풍기가 일반 선풍기 판매량 앞질러 - 안전사고도 늘어 주의해야…중국산 제품 폭발 위험 높아 - KC마크, 안전인증번호 등 꼼꼼히 확인해야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올 여름 최고 히트 ‘쿨링템(쿨링+아이템)’은 단연 휴대용 선풍기다.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시설이 없는 길거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손에 들거나 목에 걸고 다닐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선풍기’, ‘손선풍기’, ‘손풍기’로도 불린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로 10~20대 젊은층이 사용했으나 이번 여름에는 연령대에 관계 없이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 ‘필수템’이 됐다.
4일 G마켓에 따르면 휴대용 선풍기가 전체 선풍기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 판매 비중은 2015년 26%, 2016년 38%에 이어 지난해 48%로 급증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처음으로 일반 선풍기 판매량을 추월했다. 6월 휴대용 선풍기 판매량은 3년 전인 2015년 6월과 비교해 2배 이상(12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신장했다.
이처럼 휴대용 선풍기 판매는 급증하고 있지만, 동시에 안전사고도 크게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휴대용 선풍기 안전사고 건수는 33건으로 2016년 4건, 2015년 2건보다 각각 8.25배, 16.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배터리 폭발이나 화재, 과열 등이 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산 짝퉁 제품’의 폭발 위험률이 높았다.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미인증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유통된 값싼 미인증 제품은 보호 회로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휴대용 선풍기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예방책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무작정 구입할 게 아니라 KC마크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와 함께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용 선풍기를 충전할 때에는 제품에 표기된 정격 용량에 맞는 충전기(대부분 5V, 1A 용량의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해야 하고, 충전 전압이 높은(9V) 고속충전기 사용은 과열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