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죽은 새끼를 코에 올려놓고 헤매는 어미 범고래의 이야기가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빅토리아 앞바다에서 범고래 새끼 한 마리가 지난 24일 아침 태어난 지 30여 분 만에 숨졌다. 이 지역 돌고래들은 인근 대학의 연구진이 개체 하나하나를 파악, 관찰하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J35로 불리는 올해 20살의 어미 고래는 새끼가 숨진 뒤 사체를 물 위로 밀어 올리려는 모습이 관찰됐다.
어미는 죽은 새끼를 수면 위로 밀어 올리면서 빅토리아 인근에서부터 시작해 산후안 제도와 캐나다 밴쿠버 주변까지 약 241㎞를 이동하는 ‘슬픈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이 다시 어미를 목격한 곳은 사흘이 지난 27일 아침. 어미는 죽은 새끼의 몸이 물속으로 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코 위에 놓고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었다.
고래연구센터 설립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켄 밸콤은 “비통해하는 어미가 ‘왜? 왜? 왜?’라며 죽은 새끼를 놓아주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면서 “매우, 매우 극적이면서도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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