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1조2600억원으로 추정되는 대한민국 스낵시장이 롯데제과 오리온, 농심 등 식품 대기업의 판촉경쟁으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스낵시장은 총 3조원에 달하는 과자시장의 42%에 달하는 거대 영역으로 식품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는 황금시장이다. 스낵시장은 주원료에 따라 옥수수, 감자, 소맥 등으로 구분되는 분야다.
이중 롯데제과는 옥수수 스낵시장에서, 오리온은 감자스낵, 농심은 소맥(밀가루)스낵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별 절대강자다. 이들 빅3는 자신의 주종목은 철옹성같은 방어막을 형성하는 한편 경쟁사의 텃밭을 공략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는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크라운해태 등 다른 스낵업체들도 영토확장 경쟁에 가세하는 등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3600억원 규모인 옥수수 스낵시장이다. 옥수수스낵 시장은 전통적으로 롯데제과가 강한 모습이다. 꼬깔콘, 치토스 등이 옥수수스낵 시장을 이끌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3년 이 시장에서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옥수수 스낵시장에서 33%가량의 시장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최근엔 도리토스 스낵을 비롯해 멕시코 요리스낵 타코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마케팅 공세 수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한단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후발 업체들의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크라운의 C콘칩, 오리온의 도도한 나쵸, 농심의 바나나킥 등이 옥수수 스낵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신상품을 개발하거나 소비자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감자 스낵시장도 열기가 뜨겁다. 감자스낵 시장규모는 대략 3500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업체는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포카칩, 오감자, 스윙칩 등을 통해 감자스낵 시장에서 지난해 1600억원의 매출로 45%의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절대 강자다.
감자스낵 시장은 농심이 칩포테이토, 수미칩, 포스틱 등으로 오리온을 압박하는 핵펀치급 도전자다. 올해들어선 롯데제과도 포테라 스낵을 앞세워 오리온이 주도하는 감자스낵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수입제품인 프링글즈도 오리온을 향해 칼끌을 겨누고 있는 중이다.
연간 4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소맥스낵 시장도 업체간 경쟁이 한창이다. 소맥스낵 시장의 1위는 농심이다. 농심은 새우깡, 꿀꽈배기, 자갈치 등 소맥 스낵만 지난해에만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실상 소맥 스낵시장의 절반 가량을 장악한 지존인 셈이다. 소맥스낵시장의 절대강자 농심에 크라운해태가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크라운해태는 장수히트상품인 맛동산과 죠리퐁을 쌍두마차로 내세워 농심을 맹타격한다는 구상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스낵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사들이 자신의 영역을 견고히 하기 위해 수성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서로의 영역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판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등 스낵시장 경쟁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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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유형별 스낵시장 시장점유율
*옥수수스낵 : 롯데제과 32% 오리온 15% 농심 6%
*감자스낵 : 롯데제과 2% 오리온 45% 농심 23%
*소맥스낵 : 롯데제과 2% 오리온 3% 농심 49%
기자]최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