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 분석서 무역 분쟁 ‘전면전’ 가능성 일축 미 금리인상 총 4회 예상에 방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 등 ‘G2’의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무역 분쟁과 유가 상승세의 영향은 제한적이라 전망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은 하반기 2회를 포함해 올해 총 4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IB)의 전망을 감안, 무역분쟁은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 내다봤다. 앞서 JP모건과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등은 미국이 제한된 품목과 국가에 대해서만 ‘무역 보복’을 진행할 것이라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강에 이어 자동차 부품에 대해 관세 부과안을 검토중이고, 중국과는 대두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수입 제한 등 보복 조치는 시장이 생각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지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일 뿐, 전면전으로 그 대상을 확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게 글로벌 IB들의 전망이다.

한은은 무역분쟁이 일부 산업에는 피해를 주겠지만 거시경제적인 충격은 크지 않고, 미국 연방준비위의 통화정책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지면, 대 중국 수출이 많은 국내 경제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IB들은 미국의 중간선거와 중국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를 앞둔 오는 11월께 부분적인 타협안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들썩이고 있는 유가에 대해서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유가 수준에서는 민간소비 감소와 에너지 관련 투자 증가가 발생, 그 영향을 일부 상쇄해주기 때문에 GDP 성장률 잠식 효과가 분기당 0.1%포인트에 그친다고 봤다.

한은은 미 연준이 3분기(9월)와 4분기(12월)께 정책 금리를 한 차례씩 더 인상할 것이라 짚었다. 하반기에 2번의 금리인상이 더 생기면 올해 총 4차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는 것이다. 다음해부터는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기간과 최종 금리 수준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주요 IB들은 하반기 미 경제가 잠재수준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중국은 하반기 성장률이 6.7%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레버리징과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상반기 성장률인 6.8% 안팎보다 다소 낮은 성장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들어서 금융 감독 체계를 개편하고, 성장률이 6% 선에 그치더라도 거품을 걷어내고 체질을 건실하게 다져가겠다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