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호 대표의 두번째 보리차 ‘히트’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블랙보리’<사진>는 조운호 대표의 하이트진로 취임 후 첫번째 자식이다. 그는 웅진식품 시절 ‘하늘보리’로 국내 RTD 보리차 시장을 개척한 후 부동의 1위를 굳힌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의 두 번째 보리차인 블랙보리는 출시 1년도 안돼 RTD 보리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블랙보리는 전통 보리숭늉 맛을 구현한 검정보리 차음료다.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했다. 일반 보리차보다 구수한 맛이 깊고 풍미가 훨씬 강하다. 담백한 맛은 갈증해소는 물론 맵고 짠 음식을 중화시켜주고 음식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 후식으로 마시기에도 알맞다. ‘한국형 아메리카노’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도 받는다.

블랙보리의 주 원료인 검정보리는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 추진 중인 보리 신품종으로,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정도 함유하고 식이섬유가 1.5배 많아 보리 품종 중 최고 품종으로 꼽히고 있다. 블랙보리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2000만병(340㎖ 환산)을 돌파하는 등 이미 올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블랙보리의 가벼운 맛 버전인 ‘블랙보리 라이트’ 175㎖ 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블랙보리 라이트 캔 제품은 검정보리 특유의 깊은 맛과 향은 유지하되 기존 블랙보리 제품보다 맛을 가볍게 조정해 더욱 깔끔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맛이 상쾌하고 깔끔해 우롱차나 녹차처럼 소주, 양주 등 주류와 섞어 마시기에도 좋다.

블랙보리는 향후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량 확대를 고려했을 때 연간 최소 5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음료업계서는 최근 10여 동안 시장이 급성장한 생수와 탄산수를 제외하면 매출액 150억원 이상의 히트상품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으로 블랙보리가 히트상품으로 탄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