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 700M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롱텀에볼루션(LTE) 기술방식으로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거쳐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기술방식 선정을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현재 가용한 주파수 대역 중 가장 낮은 700MHz 대역이 재난망으로 채택됐다. 필요한 주파수 폭은 총 20MHz 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세한 주파수 공급방안은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주파수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예산은 약 2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기존 이통사들의 시설이 아닌, 새로운 망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또 통신이 잘 안되는 음영지역 해소와 기지국 설치 등에 상용망 시설을 일부 활용해 비용절감을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9일 열린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공개토론회’에서 김사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구축 비용 수준은 1조7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 사이”라며 “상용망으로 구축하는 것이 더 저렴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재난망은 경찰ㆍ소방ㆍ지자체 등 각 재난 기관들이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현장에서 효과적인 협조체제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지난 5월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재난안전 통신망 구축사업’ 조기 추진 방침에 따라 추진됐다.
미래부는 재난망용 기술방식 선정과ㅘ 주파수 공급 지원 등을 위해 지난 2개월간 관련부처와 전문가들을 위주로 전담TF를 구성했다. 보다 전문적인 기술 검토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정책용역을 실시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의겸도 수렴했다.
TF 활동을 지휘한 강성주 미래부 재난망 TF팀장은 “이번 기술방식 선정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설명하며 ”미래부는 재난망 사업 추진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에 추진되는 안전행정부의 정보화전략계획수립(ISP)과 시범망구축 사업에도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