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축하 메시지 “세계사적 대전환 출발점…한반도 평화·번영 이뤄야” 김동연 부총리 축사서 남북경협 중요성 강조
“지난 1년 간 한국경제는 대내외적인 과제의 도전을 받으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가 현재 대전환기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일입니다. 대전환기를 지나는 한국경제는 앞으로도 무역질서와 노동환경의 변화, 남북관계 급진전의 과제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7일 헤럴드경제신문이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대전환의 시대…한국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2018헤경氣UP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경제가 당면한 과제를 관통하는 흐름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정부는 우리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해서 사람중심의 투자와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2·3·4·5면
김 부총리는 이날 블랙펜서의 영화 주인공의 “현명한 사람들은 다리를 만들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벽을 만든다”는 대사를 인용하며 “사람과 사람, 아이디어와 아이디어, 계층과 계층, 정부와 민간, 이념과 이념을 연결하는 다리가 만들어져야 현명한 사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헤경기업(氣UP)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중요한 다리가 되어 기업의 기를 살리고 정부 정책에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조 연설자로 나선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역사적 전환점에 선 한국’의 주제 연설에서“지금 한국은 경제성장 엔진을 교체해야 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기에 있다”며 “대기업의 낙수효과(落水效果)만으로 성장을 이끌어 왔는데 앞으로는 가계소득과 가계소비를 늘려 이것이 기업매출과 기업이익을 늘리는 분수효과(噴水效果)와 낙수효과가 아래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쌍끌이하는 성장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박 전 총재는 “한국 경제는 대기업 호황, 가계 불황의 동맥경화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경제는 경제 성장 엔진의 교체 시점에 직면해 있다”며 “진보정부라 하더라도 경제 문제 만큼은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실용주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총재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은 어디까지나 보완적 역할에 그쳐야 하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서야 소득주도성장의 실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지금 우리는 세계사적 대전환의 출발점에 서 있다”라며 “반드시 성공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되돌릴 수 없는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중심 경제’와 같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헤경氣UP포럼이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권충원 (주)헤럴드 대표사는 포럼의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정치적 격변기를 거친 한국은 대내외적인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직면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통상압박이 한층 거세지고 있고,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좌우할 노동 정책도 큰 변화의 흐름에 올라 서 있다”고 강조한 뒤,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기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싶은 진심 어린 마음에서 출발한 오늘 ‘2018헤경氣UP포럼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난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 부총리와 박 전 총재를 비롯해 권충원 (주)헤럴드 대표,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 경제계ㆍ학계, 기업인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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