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포렌식에 유능한 검사 요청할 것”
- 20일간 준비기간 거친 후 본격 수사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문재인 정부 첫 특검인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맡게 된 허익범(58ㆍ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7일 임명 발표 직후 “고도의 정치적인 사건”이라며 “법에 의해 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 특별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로펌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민과 국가가 저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특검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 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1부장 등을 거쳤다.
허 특검은 수사팀 구성에 대해 “이번 사건은 매크로 작업을 이용해 댓글 작업을 한 것”이라며 “디지털포렌식에 유능한 검사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총장과 지검 검사장들과 협의해 전문적인 수사능력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2007년 뉴라이트 계열 연합단체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이력을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이름을 올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별도 자문활동을 하진 않았고, 누군가 권유를 해서 이름만 올려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 특검은 8일 임명장을 받은 후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확보, 기록 검토 등을 위해 최장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역대 특검팀이 준비 기간을 꽉 채운 관례를 고려하면 허 특검팀은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특검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기간은 60일이며, 필요할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 범위는 ▷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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