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ㆍ배현진ㆍ박종진 3파전 -최 후보 지지자는 “인물보다는 당”, 배 후보 지지자는 “당보다 인물”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정부에 힘 실어줘야 한다.” VS “젊고 초심 가진 사람이 돼야지.” VS “한국당·민주당 둘다 싫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격전지 중 하나인 송파을의 민심은 세 갈래로 나뉘고 있다.
송파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4선에 도전하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키즈’인 30대 초반의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갈등을 빚다 결국 티켓을 따낸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최재성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배 후보와 박 후보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지난 5일 찾은 송파을에서는 한국당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유권자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최 후보에 대한 지지자도, 배 후보에 대한 지지자도, 그리고 박 후보를 응원하는 사람도 ‘한국당’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는‘인물보다는 당을’, 배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당보다는 인물’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도 주목되는 점이다.
송파구 석촌동 한솔 아파트에서 만난 박모(33ㆍ여)씨는 “최재성 후보에 매력을 느끼기보다는 여당 인사가 가장 힘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특히 야당인사가 아주 막강하다면 고려했겠지만 배현진, 박종진 후보 모두 크게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잠실 본동에서 만난 이모(30ㆍ여) 씨 역시 “특히 배현진 후보의 경우 박근혜 정부 때의 노조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상황을 알고 있어 크게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며 “최 후보가 당선되면 예산이나 정책 면에서 지원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에서도 당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이 많았다. 신천의 한 약국에서 만난 50대 고모씨는 “한국당으로 안나왔다면 상당했을텐데 당이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가락시장에서 만난 최진경 (50)씨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꼭 최재성, 배현진 후보를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나이든 사람보다 젊은 사람이 좋다”며 “젊은 사람이 초심을 유지하고 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박 후보에 한 표를 주겟다는 목소리도 있다. 가락시장 수산물 코너에서 만난 차모(52) 씨는 “한국당, 민주당 후보 둘다 마음이 가지 않는다. 박종진 후보의 경우, 다른 두 사람과 달리 적도 없고 편도 없는 느낌”이라며 “무색무취한 박 후보가 그중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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