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레이더·AI 전문 스타트업 센서부품에 대한 기술 내재화 현대자동차가 레이더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메타에이브(Metawave)’에 투자를 단행하고 미래 자율주행 기술 선도를 위한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메타웨이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눈’에 해당하는 첨단 레이더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판 모빌아이’로 불리며 급성장 중인 메타웨이브는 2017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돼 자율주행차용 레이더와 인공지능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메타웨이브와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함으로써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센서 부품에 대한 기술 내재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메타웨이브의 높은 미래 성장 가능성은 글로벌 자동차 관련 업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메타웨이브의 1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B 라운드에는 현대차 뿐만 아니라 덴소, 도요타 AI 벤처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현대차는 차세대 레이더 공동 개발 시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들을 적극 참여시켜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고단계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용 센서 및 인지 기술 확보를 위해 인텔-모빌아이와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스마트시티 내 자율주행 4단계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스타트업인 오로라와 협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월 수소전기차 넥소와 제네시스 G80 기반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190km 구간에 대한 자율주행에 성공하며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현대차의 투자는 전략기술본부 내 미국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CRADLE)’이 주도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크래들은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핵심 분야 개발 방향성을 다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와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크래들 존 서(John Suh) 상무는 “메타웨이브의 핵심 기술들은 미래 현대차 자율주행 플랫폼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 분야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at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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