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두툼한 옷을 둘러입은 30대 남성이 건물안으로 입장하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이 남성은 원룸 현관문들에 조심스레 귀를 갖다 댄다. 안에서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한 듯, 이후 복도 빨래건조대에서 여성 속옷을 하나 집어든다. 이내 입과 코에 속옷을 갖다 댄다. 피의자 남성 전모(34) 씨는 이렇게 총 9차례에 걸쳐 여성원룸에 무단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행적이 꼬리를 밟히며 발각됐다. 3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을 타고 지역을 배회하던 전 씨는 평소처럼 건물 내부에 진입한 뒤 창문을 통해 방안을 훔쳐봤고, 피해자에게 이같은 사실이 발각된 것이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5일 CCTV영상과 주변차량 블랙박스의 분석에 들어갔다. 또 동일범죄자료를 대조분석해서, 전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전 씨에게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김성우 기자/zz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