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ㆍ예대율규제 대비 대출하려면 수신도 늘려야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저축은행이 3%대 특판 상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수신영업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이 예대율 관리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기 전에 예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특판을 진행한 저축은행은 SBI와 OK, 공평, 예가람, The-K 등 5개사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9일부터 최고 연 3.1%의 금리를 제공하는 ‘SBI 스페셜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상품 가입기간은 3년이지만, 가입 후 1년이 지나 중도해지를 해도 1년치 정상 금리인 2.6%를 받을 수 있다. 기본 이율은 3%로,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가입하면 우대금리 0.1%를 더 받아 금리가 3.1%까지 올라간다. 이 상품은 한도가 없어 어느 때나 가입할 수 있다.

The-K저축은행도 가입기간 3년 기준 3% 금리를 제공하는 ‘e-쌤 플러스 정기예금Ⅱ‘를 내놨다. 150억원 한도로 15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 스승의 날 기념 상품이다보니 가입 대상은 전국 초ㆍ중ㆍ고 선생님과 대학교 교수님 등이다.

OK저축은행도 지난달 18일부터 2000억원 한도로 ‘OK안심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 역시 가입기간이 3년이긴 하지만, 1년이 지나 해지하면 정상이율인 2.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예금을 계속 유지하면, 매 1년마다 해당 시점 정기예금 금리에 0.1%가 우대돼 연장된다. 즉 1년 후 정기예금 금리가 2.8%로 올랐다면, 예금을 유지한 고객은 2.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공평저축은행도 최근 가입기간 2년 기준 금리가 2.83%인 정기예금 상품을 500억원 한도로 내놨다. 예가람저축은행은 단리와 복리 등 두가지 방식의 정기예금을 출시하고 신규 고객을 모집 중이다.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특판예금을 내놓은 것은 금융당국이 최근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인 예대율을 관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2021년까지 예대율을 100% 이하로 낮춰야 한다. 따라서 대출 영업을 확대하려면 그만큼 예금 모집도 많이 해야 하는 셈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대율 규제를 도입한다는 소문이 현실화되면서 저축은행 업계가 예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라며 “금리는 높이고 우대조건은 낮추는 등 신규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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