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머나먼 이국 땅인 인도네시아 대통령 궁에서 남북 대사가 서로 손을 맞잡고 ‘판문점 선언’ 실천을 다짐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에서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를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 회담이 성사되고 성공적으로 끝나서 한반도 평화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이날 만남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조코위 대통령이 남북 양측대사에게 30일 오후 대통령궁에서 함께 만나자는 의사를 전달해 이뤄졌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남북의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였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프로세스를 언제나 지지하고 성원해 왔다”면서“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새시대가 열린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양측 대사는 조코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며 ‘판문점 선언’의 실천과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두 대사는 면담 시작 전부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악수하고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등 최근 달라진 남북 관계를 그대로 보여줬다. 면담이 끝난 뒤에는 현지 언론을 상대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과거에도 남북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려고 노력한 바 있다.
조코위 대통령이 속한 여당 투쟁민주당(PDI-P)의 당수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은 2011년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절친한 사이였으며, 2002년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한 이래 한반도 문제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