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해외 체류 중 경찰 내사 착수, 정치권 고발...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성도 거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의 ‘피의자 전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조 전무에 대한 내사 착수를 공식화했다.
조 전무에 대한 내사 결과 혐의가 있다고 파악되면 정식 사건번호가 부여(입건)되고, 내사를 받던 피내사자는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 조 전무의 신분이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경찰은 또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도 조 전무를 조준하고 나섰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 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후보는 자신을 대형마트 노동자라고 소개하며 “노동자를 모독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일상이 된 기업인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에 대한 주변의 압박이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외국에 오래 머물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귀국이 늦어질수록 비난 여론이 더욱 비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 갑질 논란의 핵심은 폭력 행위가 실제 있었느냐 여부”라며 “일부 보도처럼 조 전무가 물잔 등을 직접 던지지는 않았다는 게 회사 공식입장”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