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7거래일 연속 기관 자금 유입에 주가 상승 - TV 광고 매출 급증에 1분기 ‘깜짝 실적’ 낼 듯 -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실적 반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CJ오쇼핑과의 합병을 앞둔 CJ E&M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던 바이오주가 각종 악재로 주춤하는 사이 바이오외 종목의 반격을 CJ E&M이 이끄는 모양새다.

CJ E&M은 지난달 22일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9만5000원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CJ오쇼핑과의 합병을 발표한 지난 1월 18일 이후 8만2800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에 성공, 합병 발표 이전 주가를 거의 회복한 셈이다. 합병 시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9만3153원을 넘은 만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합병 과정의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기관 자금이 최근 7거래일 연속 유입된 것이 눈에 띈다. 이 기간 기관은 CJ E&M의 주식을 4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나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코스닥 대표 바이오주보다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

시장에서 CJ E&M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남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 늘어난 4265억원, 영업이익은 62.9%나 급증한 38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를 34%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1~2월 TV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윤식당2의 경우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 2월 평균 광고 단가가 전월 대비 33% 상승한 184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신설된 tvN의 수목드라마와 OCN의 월화드라마 등 라인업 증가로 올해 광고 매출 성장률은 가이던스인 15%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한령 해제로 판권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오는 4월 말 텐센트 TV는 ‘프로듀스 101’의 정식 중국버전인 ‘창조101’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판권 수출이 예상된다.

2016~2017년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던 영화 부문도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1987’과 ‘그것만이내세상’이 각각 관객 723만명과 341만명을 동원해, 약 80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하면서 1분기엔 영화부무에서 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이 적중하면, 이 회사는 영화부문에서 4분기만에 영업이익을 올리는 셈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방영 예정인 27편의 드라마 중 25편이 CJ E&M을 통해 방영된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은 연결 실적으로 CJ E&M에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 합병 이슈로 낮아진 주가는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남중 연구원 역시 “합병 이후 CJ오쇼핑의 현금이 콘텐츠 투자 확대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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