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지 등 3기 재건축 잇단 수주전

과천이 건설사들의 수주 최전선이 되고 있다. 2010년대 재건축을 추진해 올해 분양을 시작한 2기 재건축 단지의 바통을 이어 3기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속속 시공사 선정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과천주공4단지다. 지난 12일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한 주공4단지는 다음달 4일 현장설명회를 연 뒤 늦어도 5월엔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1110가구, 최고 15층인 주공4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1503가구, 최고 35층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규모가 큰데다 지하철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가까워 대형건설사들이 일찌감치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외에도 중층단지인 5ㆍ8ㆍ9ㆍ10단지들도 저마다 속도를 내고 있다. 10단지는 지난 24일 조합설립 총회를 위한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5단지는 다음달 조합 창립총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8ㆍ9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과천의 유일한 재개발 사업지인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역시 대형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이곳은 지난 22일 조합창립총회를 연 뒤 조합설립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조합설립인가가 나면 상반기 안에 시공사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과천은 ‘준강남’으로 평가받는데다 2000년대 추진된 1기 재건축과 최근 분양이 이뤄지는 2기 재건축을 통해 사업성이 입증된 만큼 대형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주전이 벌어진 과천주공1단지의 경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 3곳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지도 했다.

변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등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환경에 따라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 단지들이 조합설립부터 적지 않은 파열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이익환수제 위헌 소송에 참여한 4단지는 일단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단 입장이다.

주공4단지 조합 관계자는 “사업 추진과 위헌 소송은 별개”라며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


기자]